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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금계당양조장에서 국내산 찹쌀과 멥쌀, 누룩, 소맥분을 조합해 15도로 빚는 바랑 탁이에요. 이중 쌀 접근은 의도적인 질감 전략인데, 찹쌀이 두껍고 코팅되는 점성을, 멥쌀이 깨끗한 곡물 골격을, 소맥분이 빵 같은 부드러움을 각각 담당해요. 375ml의 작은 병은 한국 전통주치고 이례적으로 소량인데, 나눠 마시기보다 조심스럽게 음미하라는 신호예요. 향이 탁주치고 복합적인데, 겹겹이 쌓인 곡물 깊이, 밤가루 같은 뉘앙스, 누룩의 따뜻하고 흙 같은 시그니처가 올라와요. 첫 모금에서 15도치고 놀랍도록 매끈한데, 이중 쌀 바디가 알코올 열기를 흡수해 실제 도수보다 순하게 느껴져요. 중반에서 소맥분의 구운 곡물, 누룩의 씁쓸달콤한 엣지, 찹쌀의 배경 단맛이 천천히 펼쳐지고, 여운은 길고 살짝 건조하며 열기가 타는 게 아니라 가라앉는 느낌이에요. 숯불 한우 구이나 갈비처럼 마블링 풍부한 고기에 밀도가 대등한 이 술이 잘 맞고, 간장·식초 베이스 장아찌의 발효 복합성과도 서로 공명합니다.
국내산 찹쌀, 국내산 멥쌀, 누룩, 소맥분, 정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