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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양산 막걸리 9도는 15도 버전과 같은 국내산 쌀·누룩 기반이지만 도수를 9도로 낮춰 식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즐기도록 설계된 형제뻘이에요. 15도의 느린 명상 대신 밥상 위에 올려놓는 술에 가깝습니다. 향에서는 은은한 쌀밥과 누룩의 흙 내음이 올라오되, 강한 캐러멜화 없이 차분하게 머물러요. 입안에서의 단맛은 시럽처럼 무겁지 않고 곡물의 온기처럼 부드럽게 다가옵니다. 누룩이 중반에 투박하면서도 기분 좋은 질감을 더하고, 마무리는 중간 길이에 약간의 미네랄 여운으로 깔끔하게 빠져요. 6도 세션 막걸리보다 깊이와 캐릭터가 있지만 12-15도의 무게감은 없는, 쓸모 있는 중간 지점을 차지하는 술이에요. 된장찌개의 발효 감칠맛과 누룩 톤이 거울처럼 만나고, 잡채의 참기름 단맛과도 잘 어울려요. 고등어구이의 기름진 살에 깔끔한 피니시가 붙으면 좋은 조합이 됩니다.
정제수, 쌀(국내산), 누룩(국내산), 효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