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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술샘양조장에서 경기미 100%와 누룩, 홍국(붉은 누룩곰팡이, Monascus purpureus)으로 빚는 10.8도 막걸리로, 따라내는 순간 붉은 빛이 도는 시각적 인상부터 남다른 술이에요. 홍국은 두 가지 역할을 해요 — 모나콜린 계열 천연 색소가 액체를 붉게 물들이고, 치즈 껍질 같은 독특한 감칠맛-세이보리 풍미를 만들어 일반 누룩으로는 절대 낼 수 없는 결을 더합니다. 향은 막걸리치고 독특해요 — 숙성된 쌀, 말린 붉은 과일, 희미한 블루치즈 펑크, 따뜻한 곡물이 겹쳐 있어요. 입에서는 두텁고 크리미한 바디에 곡물 단맛이 먼저 오지만 금세 홍국의 세이보리-우마미 언더톤이 발현되고, 중반부에 단 쌀→흙 같은 곰팡이 캐릭터→10.8도의 안정된 온기가 이어지는 긴 피니시로 흐릅니다. 같은 도수의 쌀-누룩 막걸리와 비교하면 복잡성과 시각적 임팩트에서 와인이나 크래프트 맥주 영역에 가깝게 느껴져요. 2017년 찾아가는 양조장 지정이 이 양조장의 실험성이 탄탄한 기술에 기반한다는 걸 보여줘요. 8-12°C로 투명한 잔에 따라 색감까지 감상하면서 마시는 게 좋고, 숙성 치즈와 샤퀴테리 스타일로 펑키한 결을 살리거나, 제육볶음의 고추 열기를 두꺼운 바디가 감싸주는 페어링도 잘 맞아요.
쌀(국내산 경기미 100%), 누룩, 홍국, 정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