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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벗드림양조장에서 국내산 찹쌀, 누룩, 정제수로 빚은 볼빨간막걸리 10은 이름처럼 볼이 빨개질 만큼 10도의 존재감이 있는 막걸리예요. 찹쌀을 선택한 건 의도적인데, 일반 쌀보다 점성이 높고 단맛이 더 깊고 둥글어요. 향에서 익힌 찰밥, 군밤 같은 미세한 뉘앙스, 가벼운 알코올 온기가 올라오고, 첫 모금에서 즉각적인 밀도감이 입안을 코팅하며 거의 디저트급 풍성함을 보여줘요. 누룩 발효가 만드는 흙 내음의 드라이함이 단맛에 대비를 만들고, 중반부터 10도의 따뜻함이 날카롭지 않게 올라와요. 여운은 적당히 길고, 달콤한 곡물감과 은근한 열기가 남아요. 6도 막걸리와 비교하면 다른 카테고리의 음료에 가까워, 작은 잔으로 천천히 마시는 게 맞아요. 500ml를 둘이 나누기 적당해요. 오징어나 새우 가득 넣은 전의 해물 감칠맛에 단맛·바디로 맞서고, 묵은지 김치찌개의 유산 강도와 찹쌀 밀도가 대등하게 만나는 페어링도 좋아요.
찹쌀(국내산), 누룩, 정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