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홍은 서울효모방에서 찹쌀을 베이스로 라즈베리, 히비스커스, 비트, 화자오를 겹쳐 만든 13.5도 보태니컬 막걸리입니다. 유산균 발효와 우뭇가사리가 크리미하면서 풍성한 바디감을 만들어주고, 히비스커스와 라즈베리의 꽃향과 산미가 단맛을 확실하게 잡아줍니다. 비트가 자연스러운 색감의 깊이를 더하고, 화자오가 은근한 얼얼함으로 일반 막걸리와는 다른 포인트를 만들어냅니다. 전이나 치킨처럼 바삭한 음식과 곁들이면 현대적인 풍미의 층이 더 선명하게 살아납니다.

온섶은 서울효모방에서 찹쌀을 베이스로 계피, 생강, 감초, 넛맥, 파인애플을 조합해 빚은 12.8도 전통주입니다. 향신료가 맛의 전면에 나서는 스타일로, 뱅쇼(mulled wine)를 연상시키는 따뜻한 향의 전개가 특징입니다. 유산균 발효가 부드럽고 둥근 바디감을 만들어주고, 파인애플이 은근한 열대 산미를 더해 향신 일변도로 빠지지 않게 잡아줍니다. 기온이 낮은 계절에 특히 어울리며, 숯불향이 있는 구이류나 양념이 층층이 깔린 요리와 곁들일 때 향의 시너지가 좋습니다.

맑은 바탕 오크는 서울효모방 양조장에서 국내산 찹쌀에 오크칩을 더해 빚어낸 16도 양조주입니다. 배양효모와 유산균이 만드는 둥근 질감 위에 오크의 은은한 우디 뉘앙스가 얹혀, 단맛 일변도의 전통주와는 다른 깊이를 보여줍니다. 곡물의 부드러움과 나무 향의 결이 서로 겹치며 여운까지 입체적으로 이어집니다. 삼겹살이나 숙성 김치처럼 감칠맛이 강한 안주와 함께하면 오크의 구조감이 잘 살아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