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현대적인 양조장으로, 전통 청주부터 약초를 넣은 스파클링 술까지 다양한 주류를 선보입니다.
인천의 삼양춘 청주는 정제수, 찹쌀, 멥쌀, 누룩이라는 교과서적 구성을 정석대로 빚어낸 술이에요. 찹쌀이 둥근 질감을, 멥쌀이 드라이한 골격을 잡아서 입안에서 층위가 느껴지는 구조예요. 향은 절제되어 있어 찐 쌀과 섬세한 효모빵 뉘앙스가 금세 사라지고, 15도에서 입안에선 곡물 단맛이 잠깐 지나가다 화강암 같은 미네랄 중반으로 전환되며 끝에서 약간의 떫은 그립감과 함께 깔끔하게 마무리돼요. 화려한 술은 아니고 격식 있는 자리에서 믿고 쓸 수 있는 기본기 좋은 청주예요. 12-14°C에서 잡채의 참기름·간장 풍미에 중립적인 파트너가 되고, 갈비찜의 진한 양념과 골수의 부드러움에는 드라이한 균형추 역할을 해요.

인천 삼양춘 생약주는 강화섬쌀을 전통 누룩, 정제수와 함께 빚은 15도 비살균 약주예요. 강화도의 갯바람과 미네랄 풍부한 토양에서 자란 쌀이라 맛이 살짝 다르다고 현지인들이 주장하는데, 실제로 약간 더 고소해요. 비살균이라 살아 있는 효모가 미세한 기포와 요거트 같은 복합적인 풍미를 더합니다. 향에서 찐 강화 쌀, 날 반죽, 살짝 스치는 배 껍질이 올라와요. 입안에서는 중간 바디에 살아 있는 효모의 탄산감이 질감에 재미를 주고, 중반에 된장 같은 순간적인 감칠맛이 지나간 뒤 드라이하고 미네랄한 끝맛으로 떨어져요. 6-9°C에서 꽃게찜과 맞추면 강화의 게와 강화의 쌀이 만나는 초지역적 궁합이 되고, 바지락칼국수의 짭짤한 국물과 미세한 탄산감이 활기 있는 대비를 만들어요.

오 마이 갓은 인천 삼양춘 양조장에서 국내산 쌀과 입국, 전통누룩(밀)을 기반으로 백목련 꽃잎을 더해 빚은 14도 전통주입니다. 백목련이 만드는 화사한 꽃향은 한국 전통주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독자적인 캐릭터이며, 이 향이 술의 인상을 처음부터 결정합니다. 그러나 쌀과 누룩 기반의 곡물 구조가 단단하게 받쳐주어 꽃향만 떠다니지 않고 맛의 중심이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향은 화사하게 시작하지만 마무리는 차분하고 둥글어, 구이류와 다양한 반찬 구성에 폭넓게 어울리는 범용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삼양춘 스파클링은 인천 삼양춘 양조장에서 국내산 쌀과 밀 전통누룩을 사용해 빚은 13도 스파클링 청주입니다. 탄산가스를 주입해 미세한 거품이 쌀의 맑은 풍미를 가볍게 끌어올리며, 일반 청주와는 다른 현대적인 선명함이 인상적입니다. 밀 누룩에서 비롯된 은은한 고소함이 탄산 질감 아래에서 깊이를 더합니다. 13도의 탄탄한 구조감이 있어 한정식, 생선구이, 찜 요리처럼 격식 있는 한식과도 잘 맞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