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유자막걸리는 전라남도에서 완도산 쌀에 유자즙을 더해 빚은 6도 막걸리입니다. 유자의 향긋한 시트러스 향이 코끝에서 먼저 또렷하게 올라오고, 뒤이어 쌀 베이스의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차분하게 받쳐주는 구조입니다. 소맥분, 입국, 효모, 정제효소와 함께 발효하여 유자의 밝은 산미가 과하지 않게 전체 맛과 어우러집니다. 차갑게 마시면 산뜻한 여운이 길게 남아 전이나 튀김, 김치 같은 기름지거나 발효된 안주와 특히 잘 맞습니다.

장보고의 꿈 황칠약주는 전라남도에서 국내산 멥쌀과 국, 효모로 빚은 15도 약주입니다.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의 이름을 딴 이 술은 맑고 정돈된 질감이 특징으로, 강한 향보다 깨끗하고 매끈한 캐릭터에 집중합니다. 곡물의 단맛이 절제되어 있어 음식의 맛을 가리지 않고 보조하는 역할에 충실하며, 생선구이나 찜처럼 섬세한 한식 코스와 맞추면 술의 단정한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