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작양조에서 국내산 쌀에 조제종국, 효모, 정제효소를 써서 전통 누룩만으로는 어려운 깨끗한 발효 프로파일을 구현한 13도 약주예요. 야생효모의 거친 맛이나 누룩의 흙 깊이 없이, 정돈된 곡물의 맑은 결만 남아요. 향은 밥 짓는 냄새에 효소 발효에서 오는 청사과 뉘앙스가 살짝 감도는 정도로 조용해요. 입에 넣으면 가볍게 미끄러지며 단맛은 뒤에서 받쳐주고 끝은 빠르고 깔끔해요. 375ml라 한 가지 요리와 맞추기 좋은데, 간장 기반 조림류의 맛을 가리지 않는 중립적인 맑은 결이 강점이고, 나물의 섬세한 양념 옆에서도 존재감이 과하지 않아요.

모을동주 소주는 강원도 대작에서 철원쌀과 밀 함유 국, 효모로 빚은 43도 증류주입니다. DMZ 접경 지역인 철원은 맑은 물과 우수한 쌀로 이름나 있으며, 그 원료의 특성이 높은 도수에서도 놀라울 만큼 깨끗한 음용감으로 이어집니다. 중심부의 매끈한 질감이 알코올의 자극을 절제하면서도 곡물 캐릭터는 또렷하게 유지하므로, 갈비나 보쌈, 회처럼 맛의 밀도가 높은 요리와 함께할 때 힘과 정돈감을 동시에 보여주는 소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