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벗드림양조장에서 찹쌀과 누룩으로 빚은 7도 막걸리로, 같은 양조장의 10도 버전보다 한 단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이에요. 찹쌀 베이스 덕분에 향에서 구운 떡의 고소함에 바닐라와 깨끗한 미네랄 노트가 올라옵니다. 입안에서는 중간 바디가 응집력 있게 모여 있고, 둥근 단맛이 흩어지지 않고 컴팩트하게 유지돼요. 마무리에 찹쌀 전분에서 오는 쫀득한 질감이 즐거운 여운을 남깁니다. 6-10°C에서 떡갈비와 함께하면 찹쌀 특유의 질감이 서로 호응하고, 매운 짬뽕의 열기를 7도 바디가 부드럽게 잡아주는 궁합도 좋아요.

부산에서 찹쌀과 누룩에 삼지구엽초, 감초를 더해 빚은 13도 약주예요. 삼지구엽초는 약재 느낌보다는 따뜻한 후추 같은 향신료감을 곡물 단맛 뒤편에 깔아주고, 감초는 마무리를 벨벳처럼 부드럽게 다듬어요. 코를 대면 마른 국화와 볶은 참깨 향이 의외의 조합으로 올라오고, 중반에는 찹쌀 특유의 살짝 찐득한 질감이 입안에 머물다가 약재들이 길고 따뜻한 끝맛을 이끌어냅니다. 12-14°C로 맞춰 해물탕의 진한 국물과 붙이면 술의 허브감이 정면으로 맞서 균형을 잡고, 족발의 콜라겐 풍미는 은은한 매운 향이 깔끔하게 잘라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