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옥수나소곡주마주양조에서 국내산 찹쌀과 백미, 우리밀 누룩에 모싯잎을 더해 빚는 16도 소곡주예요. 모싯잎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쑥의 조용한 친척 같은 은은한 풀향을 곡물 단맛 사이로 가늘게 엮어줘요. 찹쌀과 백미의 이중 구조가 둥글고 약간 쫄깃한 질감을 만들고, 밀누룩이 비스킷 같은 온기를 추가해요. 끝맛은 적당히 길며 모싯잎에서 오는 깨끗한 초록빛 드라이함으로 마무리돼요. 12-14°C로 해서 콩나물국밥의 담백한 국물에 풀향의 생동감을 더하거나, 불고기의 캐러멜화된 간장-마늘 양념과 비스킷 같은 곡물 온기를 맞추면 좋아요.

마주 소곡화주는 충청남도에서 국내산 찹쌀과 백미, 모싯잎, 우리밀 누룩, 정제수, 효모를 원료로 빚은 41도 증류주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재료를 겹겹이 쌓는 한국 증류주는 드물며, 그 결과 독보적인 깊이와 허브적 세련미를 가진 풍미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소곡화주는 역사적 뿌리를 가진 전통 주종이고, 모싯잎의 첨가는 한국이 오래전부터 지역 식물을 술에 접목해온 전통과 맞닿는 핵심 요소입니다. 향은 말린 모싯잎의 향긋한 허브 향과 살짝 초록빛의 싱그러움이 두 종류 쌀에서 오는 따뜻한 곡물 단맛 위에 겹쳐집니다. 입안에서는 미디엄-풀 바디에 둥글고 코팅하듯 감싸는 질감이 특징이며, 찹쌀이 특유의 쫀득한 단맛을 제공하고 백미가 깨끗한 곡물 구조를 받쳐줍니다. 모싯잎은 살짝 쓰고 흙빛이면서 향긋한 허브 레이어를 부여해 술에 사색적인 결을 더합니다. 밀누룩은 고유의 흙빛과 새콤한 발효 깊이를 보탭니다. 끝맛은 길고 따뜻하며 허브와 곡물이 교차하다 드라이하고 깨끗하게 마무리됩니다. 500ml로 천천히 음미하기에 맞는 구성입니다. 상온에서 스트레이트로, 보양식이나 삼계탕 같은 든든한 탕류, 숙성 치즈와 함께하면 허브의 복합성이 의외의 차원을 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