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리랑양조에서 구기자추출액과 맥문동을 더해 빚는 14도 전통주로, 잔에 따르면 장미빛 호박색이 인상적이에요. 향은 말린 구기자의 달콤하고 약간 퀴퀴한 베리향이 먼저 오고, 맥문동의 건초 같은 뉘앙스가 뒤를 받쳐요. 입안에서 쌀 베이스가 안정적인 바닥을 깔고 그 위로 구기자의 베리 온기가 중반에 머물러요. 올리고당과 캐러멜색소가 프로파일을 한층 부드럽게 해줘요. 끝맛은 적당히 길고 따뜻하며 과일감이 남아요. 닭발의 공격적인 매운맛을 베리 단맛이 잡아주는 조합이 좋고, 잡채의 중성적인 단맛 위에 구기자 캐릭터가 경쟁 없이 드러나는 페어링도 추천해요.

겨울소주45는 충청남도 아리랑양조에서 국내산 쌀 증류원액 100%를 45도로 담아낸 증류식 소주입니다. 쌀 증류원액만을 사용했기 때문에 곡물 본연의 향이 희석 없이 집중되어 있으며, 한 모금마다 맑고 단정한 쌀 아로마와 정교한 구조감이 전달됩니다. 45도라는 높은 도수에도 질감이 거칠기보다 매끈하게 정리되어 있어 증류원액의 품질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겨울'이라는 이름이 암시하듯 강렬하면서도 고요한 인상이 이 술의 정체성이며, 소량으로 천천히 기름진 음식과 함께 즐기면 진가가 살아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