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의 전통 양조장으로, 가야곡 지역의 궁중 스타일 술을 생산합니다.
가야곡왕주는 충청남도 민속주왕주양조에서 전통식품명인 제13호 남상란 명인의 감독 아래 빚는 13도 과실 약주입니다. 쌀을 바탕으로 야생 국화, 구기자, 오미자, 솔잎, 매실 등 다양한 부재료를 층층이 얹되 어느 하나가 튀지 않도록 조율한 구성이 인상적입니다. 향은 국화의 화사한 꽃내음과 솔잎의 숲 바닥 같은 청량함으로 시작해, 오미자의 산미와 매실의 건과 같은 달콤함이 뒤따릅니다. 입안에서는 미디엄 바디에 다종 부재료 구성치고는 뜻밖에 정돈된 질감을 보여주며, 오미자와 매실의 과실감이 먼저 열리다가 중반에 솔잎의 수지 뉘앙스가 진지한 무게를 더합니다. 구기자는 은근한 흙빛 온기로 밑바닥을 받치고, 끝맛은 길게 이어지면서 국화의 쌉쌀함과 솔잎의 수렴감이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10-13°C에서 전의 기름진 바삭함과 복합적인 약재 향이 만나면 좋고, 치즈 플래터와도 의외로 잘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