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에 위치한 도심형 크래프트 양조장으로, 캐주얼하고 현대적인 막걸리를 생산합니다.
서울에서 빚은 걍즐겨는 8도 막걸리인데, 현대 한국 크래프트 발효의 선언문 같은 레시피예요. 찹쌀과 멥쌀에 누룩, 그리고 벨기에 농가 맥주에 쓰이는 프렌치 세종(Saison) 효모를 넣고, 석류와 히비스커스를 더했어요. 세종 효모가 전통 막걸리에서 절대 나올 수 없는 후추·정향 같은 페놀릭 노트를 만들어 예상 밖의 스파이시한 차원을 줍니다. 석류는 루비색 과일 산미를, 히비스커스는 장밋빛 색감과 함께 드라이한 꽃-탄닌 엣지를 더해요. 향은 쌀 음료보다 로제 사이다에 가까운 첫인상이에요 — 말린 크랜베리, 히비스커스 차, 약한 화이트 페퍼. 질감은 찹쌀 덕분에 크리미하지만 맛의 방향은 벨기에 비트비어와 한국 막걸리를 교차시킨 느낌이에요. 끝맛에 진짜 산미와 스파이시한 온기가 있습니다. 김치전의 발효 산미와 석류 산미가 서로를 증폭시키는 조합이 좋고, 치킨의 기름기를 히비스커스 탄닌이 잘라줘요. 여름 저녁 차갑게 혼자 마시기에도 좋은 술이에요.